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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 재테크

소액 부동산 리츠 투자, 직접 해 보니 어땠나?

by mky2434 2025. 11. 4.

 

소액 부동산 리츠 투자, 직접 해 보니 어땠나?

부동산 가격은 높고, 현금은 부족한 요즘.
직접 아파트나 오피스를 사는 대신 ‘조각으로 투자’할 수 있는 **리츠(REITs, 부동산투자회사)**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저 역시 지난해 말부터 50만 원으로 리츠 투자를 직접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그 3개월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소액 리츠 투자의 실제 느낌을 솔직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1. 리츠(REITs)란 무엇인가? — 부동산을 나눠 갖는 투자 방식

리츠는 여러 투자자가 돈을 모아 오피스, 물류센터, 상가, 아파트 등 부동산에 투자하고
그 수익(임대료나 매각 차익)을 나누는 구조입니다.
쉽게 말해, **‘부동산 펀드의 주식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국내에서는 ‘신한알파리츠’, ‘제이알글로벌리츠’, ‘롯데리츠’, ‘NH올원리츠’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들은 상장되어 있어, 일반 주식처럼 소액으로도 쉽게 매수할 수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배당 수익률이 높다’는 이유로 시작했지만, 실제로 경험하면서
리츠가 단순한 배당 상품이 아니라 부동산 시장 전체의 흐름을 반영하는 자산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2. 첫 투자, 50만 원으로 리츠 주식을 사보다

첫 투자는 신한알파리츠였습니다.
1주당 약 7,000원 수준이었기에 50만 원으로 충분히 여러 리츠 종목에 분산투자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엔 ‘이게 과연 의미 있을까?’ 싶었습니다.
하지만 3개월이 지나면서,
주가의 변동보다는 매 분기 들어오는 배당금의 안정성이 주는 만족감이 컸습니다.

첫 배당은 약 4.5% 수준이었고, 세후 실수령액은 미미했지만
‘내 돈이 부동산 자산에서 일하고 있다’는 심리적 안정감이 생겼습니다.
주식처럼 급등락이 크지 않아 장기 보유에도 부담이 적었습니다.


3. 실제 경험: 리츠 투자에서 좋았던 점 3가지

첫째, 적은 돈으로 부동산 자산을 보유할 수 있다.
수십억짜리 오피스 빌딩의 지분을 10만 원 단위로 보유할 수 있다는 점은
소액 투자자에게 매우 매력적이었습니다.

둘째, 배당 수익이 꾸준하다.
리츠는 법적으로 발생한 수익의 90% 이상을 배당해야 합니다.
따라서 장기 보유만 해도 정기적인 현금 흐름이 생깁니다.
주가가 오르지 않아도 배당만으로 연 4~6% 수준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었습니다.

셋째, 부동산 시장과 다른 흐름을 보인다.
부동산 매매 시장이 침체되어도, 임대료 수입이 꾸준하다면 리츠 수익은 안정적입니다.
특히 금리가 안정화되는 시기에는 리츠의 가치가 오히려 회복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4. 아쉬운 점: 리츠 투자에도 리스크는 있다

리츠 투자에도 명확한 한계와 리스크가 있습니다.

첫째, 금리에 민감하다.
리츠는 배당 상품이기 때문에, 금리가 오르면 투자 매력이 떨어집니다.
실제로 2023년 고금리 시기에는 대부분의 리츠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둘째, 유동성이 낮다.
일부 리츠는 거래량이 많지 않아, 매도 시 원하는 가격에 팔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습니다.

셋째, 세금과 배당 구조를 잘 이해해야 한다.
리츠 배당금은 배당소득세 15.4%가 자동 원천징수됩니다.
따라서 실제 수익률은 명목보다 약간 낮습니다.

이런 점 때문에, 리츠는 단기 매매보다 장기 보유 + 분산투자 전략이 유리합니다.


5. 3개월 투자 결과와 배운 점

3개월간의 소액 리츠 투자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총 투자금: 500,000원
  • 평균 배당 수익률(세후): 약 3.9%
  • 평가 손익: ±0% (큰 변동 없음)
  • 핵심 배움: “리츠는 수익보다 안정성을 추구하는 자산이다.”

리츠를 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매달 계좌에 들어오는 배당금이 ‘작지만 꾸준한 현금 흐름’을 만들어준다는 것입니다.
이 경험을 통해 **“복리투자는 꼭 주식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6. 앞으로의 계획 — 장기적 자산관리의 한 축으로

지금은 리츠 비중을 전체 포트폴리오의 15% 정도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주식·ETF·현금 비중을 조정하면서, 리츠를 ‘현금 흐름 자산’으로 활용하려 합니다.

특히 금리가 안정되는 시기에는 리츠의 반등 여력이 커지기 때문에
장기투자 관점에서 분할 매수 후 보유 전략을 유지할 생각입니다.

결국 소액 리츠 투자는 단기 수익보다,
꾸준한 배당과 자산 성장의 ‘기초 체력’을 만드는 과정이었습니다.


결론, 소액 리츠 투자는 ‘현금 흐름을 훈련하는 투자’

소액 리츠 투자는 빠른 수익을 주진 않지만,
매달 작은 배당이 들어올 때마다 ‘내 돈이 일하는 경험’을 하게 해줍니다.
이 경험은 장기적인 자산관리 습관을 만드는 가장 좋은 출발점입니다.

결국 리츠 투자에서 얻은 가장 큰 수익은 숫자가 아니라 투자 마인드의 성장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건 주식이나 코인 투자에서는 얻기 어려운, ‘꾸준함의 보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