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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 재테크

반대로 벌기: 소액 공매도 상품 실제 체험 후기

by mky2434 2025. 11. 2.

반대로 벌기: 소액 공매도 상품 실제 체험 후기

“떨어질 때도 돈을 번다고?”
처음 공매도라는 말을 들었을 때 솔직히 믿기 어려웠다.
주가가 오르면 돈을 버는 건 알겠지만, 내릴 때 돈을 번다는 건 감이 오지 않았다.
게다가 나는 투자금 100만 원이 전부인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하지만 1년 전 소액 투자 실패로 거의 모든 원금을 잃은 경험이 있었다.
그 일을 겪은 후 나는 깨달았다.
**‘오를 거라는 믿음만으로 투자하는 건 위험하다’**는 사실을.
그래서 이번에는 반대로 생각해 보기로 했다.
‘하락장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 결과, 나는 소액 공매도 ETF라는 세계를 접하게 되었다.
그리고 단 5일 만에 4% 넘는 수익을 냈다.
비록 금액은 작았지만, 그 안에서 배운 건 아주 컸다.


소액 공매도, 위험이 아니라 ‘방어의 기술’

대부분 사람들은 공매도를 위험한 투자로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 해보면 공매도의 본질은 ‘공격’이 아니라 ‘방어’에 가깝다.
공매도 ETF는 주식이 하락할 때 반대로 오르는 구조로 설계된 상품이다.

예를 들어 코스피200이 떨어지면 상승하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 같은 ETF가 있다.
지수가 1% 하락하면 이 상품은 2% 상승한다.
즉, 하락장을 기회로 바꾸는 구조다.

물론 상승장이 이어지면 손실이 발생한다.
하지만 손절 라인을 미리 정하고 원칙을 지키면,
공매도는 위험이 아니라 ‘리스크 관리 도구’가 된다.


실제 체험, 100만 원으로 하락장에 대응하다

2024년 여름, 나는 시장이 과열됐다고 판단했다.
코스피는 2,800선을 돌파했고, 개인 순매수는 급증하고 있었다.
외국인은 팔고, 환율은 오르고 있었다.
그 시점에서 나는 단기 조정이 올 것으로 예상하고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2,990원에 매수했다.

손절 라인은 2,930원, 목표가는 3,100원으로 설정했다.
즉, 손실은 2% 이내로 제한하고, 수익은 3% 이상을 목표로 한 셈이었다.

3일 뒤, 코스피는 실제로 1.8% 하락했다.
ETF 가격은 3,120원까지 상승했고,
나는 목표가에 도달하자 즉시 매도했다.
수익률은 약 4.3%, 금액으로는 43,000원이었다.

금액은 작지만, 그 수익은 단순한 돈 이상의 의미였다.
이번에는 ‘운’이 아니라 ‘계획’을 통해 돈을 벌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는 시장이 떨어질 때도 기회가 있다는 걸 몸으로 배웠다.


공매도 투자에서 배운 세 가지 원칙

첫째, 공매도는 예측이 아니라 대응이다.
시장이 반드시 떨어질 거라고 확신하는 게 아니라,
“혹시라도 하락한다면 대비하자”라는 시나리오로 접근해야 한다.
이 시선 하나만으로도 투자 결과는 달라진다.

둘째, 손절 라인은 생명선이다.
공매도는 방향이 반대이기 때문에 손실이 커질 때 속도가 매우 빠르다.
‘5% 손실 시 무조건 청산’ 같은 원칙을 세우고 반드시 지켜야 한다.
이 원칙을 지키면 손실은 통제할 수 있다.

셋째, 공매도는 단기 대응용 전략이다.
장기적으로 보유하면 시장은 결국 상승하기 때문에 손실이 커진다.
하락장이 예상되는 구간에서 단기 대응으로 접근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나는 보통 3일에서 7일 사이만 보유했다.


공매도의 장점, 소액 투자자에게 오히려 유리하다

공매도 ETF의 가장 큰 장점은 소액으로도 시장의 반대 방향에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자금이 적어도 다양한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예를 들어 100만 원이 있다면,
70만 원은 일반 ETF(상승장 대비용)에,
30만 원은 인버스 ETF(하락장 대비용)에 투자한다.
이렇게 하면 어느 쪽으로 움직이든 손실 폭이 제한되고, 전체 자산은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공매도는 단순히 “내리면 돈 번다”는 개념이 아니라,
내 자산을 지키는 완충 장치 역할을 한다.
즉, 공격보다 ‘방어를 위한 투자’다.


소액 투자자의 심리, 두려움보다 구조를 믿어라

공매도를 시작할 때 가장 무서웠던 건 손실이 아니라,
‘내가 틀린 선택을 하는 건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었다.
하지만 실제로 경험해보니 공매도는 위험한 게 아니라,
이해하지 못하고 하는 공매도가 위험한 것이었다.

투자는 늘 ‘불확실성’ 위에서 이루어진다.
하지만 그 불확실성을 관리하는 도구가 바로 공매도였다.
하락장을 두려워하기보다, 그 안에서도 수익 구조를 만드는 시선이 중요했다.
그 시선을 가지는 순간, 시장이 오르든 내리든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결론, 반대로 보는 용기가 수익을 만든다

공매도는 단순히 돈을 버는 방법이 아니다.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는 훈련이다.
예전에는 오를 때만 기회를 봤지만,
이제는 떨어질 때도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걸 배웠다.

공매도는 시장의 반대편에서 나를 보호하는 방패이자,
기회를 만드는 도구다.
그걸 어떻게 다루느냐는 투자자의 지식과 원칙에 달려 있다.

소액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단, ‘빨리 버는 것’보다 ‘지속적으로 잃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 원칙만 지킨다면, 소액 공매도 투자는
하락장에서도 살아남는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